3. 로스쿨 입시 준비: 면접

3. 로스쿨 입시 준비: 면접

면접 스터디가 죄다 서울이길래 집근처로 하나 꾸렸다. 아, LEET도 스터디를 꾸려서 했었다. 문제 해결 능력이 딸리는 나에게는 꽤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사람들을 보면서 자극도 됐다.

처음에는 2개의 면접스터디를 진행하려고 다른 사람이 모집하는 스터디도 참가했는데, 하루만에 스터디장이 ‘개인사정’으로 나가는 바람에 와해되었다. 그렇게 내가 모집한 스터디만 남았고, 나포함 5명이서 스터디를 진행하게 되었다.

처음에 자기소개를 듣고 ‘아, 나 잘못들어왔구나.’ 싶었다. ‘이런 사람들이 준비하는 게 로스쿨이구나.’ 싶기도 했다. 서울대, 변리사, 해외대, 법관련 경험들 … 이런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니 내가 너무 생각 없이 로스쿨 입시에 뛰어들었단 생각이 들었다. 대화를 하면서도 그 질적인 차이가 느껴졌다. 내가 생각치 못한 차원에서 대답을 하기도 하고, 그들의 답변에 비해 나는 항상 빈약한 근거만을 들었다.

자괴감도 많이 들었지만, 덕분에 배우는 것도 많아서 정말 유익한 스터디가 되었다. 원래 어딜 가던 제일 모르는 사람이 얻어가는 건 제일 많지 않은가. ㅎㅎㅎ 이런 점도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이 문제는 이렇게 접근해야 하는구나 하고 배우기도 했고 면접 준비하면서 꾸준히 기사, 뉴스를 보아서 한층 더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입시 끝나니 다시 무지해지는 듯 하다, 신문은 다시 봐야겠다.)

모 면접 강사의 기출문제 자료집을 바탕으로 한 사람당 하루에 2문제씩 모의 면접을 진행하였고, 후에는 이준일 인권법에 나와있는 주제들로 공부하고, 실제로 면접 문제를 만들면서 진행했다. 인권법 책도 많은 도움이 된 듯 하다.

마지막에는 여태까지 배울 만한 답변들을 쭉- 정리해서 인쇄했다. 그리고 그 것만 달달 외워가며 봤다. 내가 준비한 학교는 인성이 대부분 자기소개서 기반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인성을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지성에서 멘붕에 빠지지 않기만을 바라며 면접을 준비해 갔다.

면접 당시를 생각해보면, 논지를 흔들리지 않고 하나로 계속 유지시키는게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다. 빈약 하지만 끝까지 한 주장을 밀었던 가군이 합격인걸 보니. 전반적인 근거는 나군이 더 강했으나, ‘그래서 찬성인가, 반대인가? 다시 반대하는 것 아닌가?’라는 반문이 나올 정도로 내 주장이 흔들리는 것 처럼 보여 좋은 점수를 받진 못한 것 같다.

정리하자면, 좋은 사람들과의 스터디, 기출문제 (다양한 주제) 다루기, 인권법 공부, 논지 유지가 가장 핵심인듯 하다.

댓글 남기기